커뮤니티

  • 수강후기
  • 스터디 모집
  • 명예의 전당
합격수기 보기
750 졸업후기 (M:50 / V:41)
작성자 GMAT단기 관리자 첨부 작성일 2015-12-30 조회수 7,731

'14. 6월부터 시작하여, '15. 2월에 드디어 GMAT을 정복하고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막연하게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삼계절을 거치고 나서야 졸업하게 되네요.. 공부를 시작할 때는 Full-Timer니까 한 4개월 정도면 점수 나오겠거니.... 하고 기대했었는데.. 예상과 달리 여러번의 실패와 도전을 겪고나서야 뭔가 깨달음이 오네요..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후학 GMATTER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바람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1. 시험회수 : 총 5회
  - '14. 7월 : 570 (M:49 / V:20) : 공부 2개월째, 경험삼아 그냥 쳐봄. 25번까지 품
  - '14. 9월 : 620 (M:50 / V:25) : 공부 4개월째, 중간점검. 아직까진 그냥 경험
  - '14. 10월 : 670 (M:50 / V:29) : 공부 5개월째, 까만건 글자/하얀건 배경 현상 및 심장 패닉 경험
  - '14. 11월 : 690 (M:50 / V:32) : 공부 6개월째, 승부수 띄웠으나 35번까지밖에 못품
  - '15. 2월 : 750 (M:50 / V:41) : 공부 9개월째, 편안하게 봄. 41번 다 풀고 3분 남음

남들과 달리, 전시험을 자주 본 편입니다. 어떻게든지, '14년 2R로 지원을 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던 부분이 있었구요. 본인 실력에 대한 '과신'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다행인건, 남들은 점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전 일관되게 꾸준히 점수가 올랐던 것이, 좌절하지 않고, '하면 된다!'란 용기를 심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도 시험을 보려하였으나, 작년 12월은 11월 시험을 치고나서 1달이 지나지 않아 응시를 못했고, 1월달 시험은 3일전게 갑자기 set이 변경되는 바람에 급하게 2월로 연기하느라 $250을 날려먹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조금더 차분하게 여유를 가지고 공부했던 것이 고득점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 학습 교재
  - Math : 상규쌤 PS/DS (GMAT 시작 첫달에 끝냄)
  - SC : 학원교재 / Verbal Review 2nd / OG 12th, 13th / SC1000제 중 800문
    CR : 학원교재 / Verbal Review 2nd / OG 12th, 13th / GWD 15 set 정도(CR만)
    RC : 학원교재 / OG 13th 일부 / RC1000제 약 40문 (크랙킹 총 70지문)
  - 기타 : Princeton Review(Verbal)
  - 단어 : Hackers VOCA 60일치 최소 5번 독파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수학을 어느정도 하셨던 분이라면 첫달만에 PS/DS 이론정리를 싹 다하셔서, GMAC Prep을 그냥 풀어서 최소 49 이상 나올 실력이 될 때까지는 Math 먼저 정복하시는게 좋습니다. Math는 시험치는 달에 상규쌤 특강만 한 번 쓱 풀어보면 될 정도로만 공부해야지, Verbal 공부하면서 Math 이론정리하고.. 두마리 토끼 다 잡을만큼 여유있는 시험이 아닌 듯 합니다.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이라면, 일단 Math를 완벽히 잡으신 후에 Verbal 공부에 올인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Verbal의 경우, 정말 왕도가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물론이고, 안다고 생각되는 단어도 사전을 찾아봐야 합니다. 찾아보면 내가 모르는 뜻 투성이고, 하필이면 문제에선 내가 모르는 그 뜻으로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탄탄한 독해를 위해선 문법도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Vocabulary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저의 경우, 별도의 단어집 파일을 만들어서 모르는 단어 / 헷갈리는 단어 / Idiom(=Collocation) 등을 정리해두고, 집-학원을 오가면서 틈틈이 봐두고 정리하였습니다.

SC의 경우, 제 생각엔 이론적인 '완성'이 불가능합니다.. 예외도 많고, 범주가 워낙 넓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정리하려는 것보다는, 수업과 동영상 강의를 통해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정도로만 학습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SC 1000제 중 약 800문제 이상을 풀어보다보니, 문제가 물어보고자 하는 부분이 보이면서 정답의 패턴이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SC 공부를 통해 문장의 해석능력이 좀 올라가다보면, 이제 CR과 RC가 해석이 되는게 느껴집니다. 특히 CR은 처음 공부 시작할땐 전부 답 같이 보였었는데, Premise와 Conclusion을 명확히 찝어내는 눈이 생긴 이후에는, O/S들이 너무나 쉽게 제껴지더군요. CR 문제는, 무작정 지문부터 읽지 마시고, 우선 Question의 형태를 파악한 후에, 지문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Fact글인지, Argument인지)를 달리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Argument의 경우엔, Premise와 Conclusion을 정확하게 확인만 하면 솔직히 십중팔구는 O/S로 거의 모든 오답이 가려집니다. CR1000제는 old 스타일의 문제가 마구 뒤섞여 있어서 많이 보지는 않았고, 저는 주로 OG, VR, GWD, 그리고 학원 교재를 두세번씩 풀어보았습니다. 흔히 CR은 많이 풀어보는게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 말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왜냐하면 CR은, 결국 실전에서도, 어디선가 본 듯한 문제들이 살짝살짝 변형되어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비슷한 문제들이 머릿속에 남게 되면서 문제 패턴들이 보이게 됩니다. CR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일상 생활에서 상대방의 말들을 꼬집는게 습관이 되던데, CR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RC의 경우, 저는 따로 이코노미스트를 읽진 않았습니다. 정규반 수업 내용이 RC 실력 향상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구요. RC 스터디를 하면서, 해석을 꼼꼼이 하려던 습관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OG RC의 경우, 앞부분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맨 뒤에 지문부터 역순으로 한 12지문 정도를 풀었구요. 그 후에는 RC 1000제 위주로 풀었습니다. RC1000제는 각각의 지문에서 문제가 나올법한 point들을 웬만해선 다 건드리기 때문에, 반드시 크랙킹을 하면서 한 지문을 최소 세번씩은 풀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세번씩 풀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아래 3-(4) Tip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RC스터디는, 때로는 smooth하게, 때로는 굉장히 aggressive하게 스터디원들과 함께 debate를 했었는데, 이 부분이 STN 스터디 모임의 꽃 중의 꽃 입니다. Debate를 통해,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달을 수 있고, 상대방한테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면서 실력 향상이 됩니다. RC 1000제는 돌아디는 파일이 여러개가 있던데, PREP 화면하고 비슷하게 생긴 버전이 지문수도 많고, 정답도 정확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추천하는 Tip들
  (1) RC 스터디는 선택이 아닌 필수
     ① Primary Purpose 비교하기
     ② 해석 껄끄러운 부분 상호 점검
     ③ 문제가 나온 Point(비교/예시/삽입구/Trigger Word 등등) 표시하기
         → 지문을 읽으면서 어떤 point에서 문제가 출제되는지 이해하게 됨
  (2) GMAT 공부는 '양보다 질'
     ① 대충 푼 100문제보다, 깊게 분석한 10문제가 훨씬 배우는게 많음
     ② 공부 초반에 특히 SC는 정답 및 오답보기의 사유까지 철저히 분석 필요
     ③ 1문제당 최소 1시간 투자한다고 생각할 것
  (3) 모든 문제풀이는 41문제 Set 로 (75분씩) 시간재면서 풀어볼 것
  (4) 모든 문제풀이는 반드시 최소 3번 이상씩 풀 것
     ① 시간을 맞춰놓고 실전이라 생각하고 풀 것
     ② 답을 맞추지 말고, 이번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침착하게 풀 것
         → 처음 푼 답이랑, 두번째 푼 답이랑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것
         → 처음 풀었을 때, 내가 어떤 점들을 주로 놓치고 있는지 확인할 것
     ③ 답을 맞추되, 정답은 표시하지 말고 오답유무만 표시할 것
         → 틀린 답들 위주로 다시 한 번 풀어보고 다시 한 번 정답 확인
     ④ 오답사유 및 의문점들을 까페 등을 통해서 검색한 후, 이론노트에 정리
  (5) 구글 검색을 통해 의외로 좋은 정보를 찾을 수 있음
     ① 까페에서도 검색이 안 되는 문제들은 그대로 복사해서 구글에 붙여넣기 검색
     ② beat the gmat / gmat club 등등 해외 GMAT 학습 사이트에 질문내용 검색
     ③ 원어민 관점에서의 debate 내용과,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론과 비교
         → 보다 탄탄하게 이론이 정리되는 걸 느낄 수 있음
  (6) 동영상 학습은 최대한 빨리 손 떼는 게 좋음
     ① 모든 이론을 완벽하게 정리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
     ② 실제로 교재의 이론과 문법에 예외가 되는 문제들도 많음
         → 즉, 이론과 문법은 어디까지나 해석의 Tool임!
     ③ 동영상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집중할 것
         → 동영상을 너무 많이 보게 될 경우, 수업의 내용을 이해하는게 아니라
          
동영상을 외우고 있게됨. 이는 절대 실력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음
         → 반드시 정리된 이론은 자기 손으로 연습해볼 것
     ④ SC 이론의 경우, 궁극적으로 시험에서 묻는 부분은 몇 가지 안 됨
         → 세세한 문법 적용보다 글 전체의 의미와 흐름을 파악하는게 훨씬 중요
  (7) GMAT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논리시험
     ① SC : 문장성분이 어떤식으로 구성되어야 논리적이고 효율적인지?
     ② CR : 지문에 논리적인 모순은 없는지, 지문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건 무엇인지?
     ③ RC : 글쓴이가 이 글을 쓴 목적은 무엇이고, 각각의 문단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8) GWD를 많이 풀다보면, OG PREP이 너무 쉬워짐
     ① GWD와 PREP은 겹치는 문제가 상당히 많음
     ② PREP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Tool이긴 하나, GWD를 많이 풀게 되면
         그 신빙성의 표준편차가 커지게 됨
  (9) 사설 PREP(Manhattan GMAT) 활용 권장
    ① 특히 Manhattan GMAT(빨간사이트, Manhattan Review와 다름) 추천
    ② Manhattan PREP의 경우, CAT 6회 시험분을 제공
         → 같은 스터디원들과 같이 공구해서 여러명이서 돌려서 풀면 좋음
         → 한 명의 이메일 아이디가 account로 필요함
         → Dummy가 없기 때문에 실전보다 더 어려울 수 있음 (전 M:44 / V:36이 최고점)
    ③ M.PREP의 경우, CAT 시험의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음
         → 소위 말하는 문제 난이도 조절에 대한 감이 오게 됨
  (10) 실전Tip. 시간 SAVE는 정말 미친듯이 중요함
     ① PREP 점수는 높은데, 실전에선 점수가 안 나오시는 분들의 경우
         → SC/CR에서 최대한 시간을 아끼고, RC에 시간을 투자하는게 좋음
         → 정답 보기가 2개가 남을 경우, 고민하면 절대 안 됨! 바로 찍어야함
         → 과감한 찍기는 평소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고,
             특히 실전 전의 이미지 트레이닝이 반드시 필수적임
      ② 초반 Set을 잘 타야된다는 건 미신(Myth)임
         → 초반 Set의 중요성은 인정함
         → 그러나, 초반 Set의 정답률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시간 사용은 절대금물
         → 초반 Set에 쓸데없이 너무 많은 시간(문제당 2분 이상)을 소요하게 될 경우,
             RC가 나오면서 문제푸는 속도가 매우 느려지고, 후반 20분이 남았을 때
             마음이 급해져서 뒤의 문제들의 푸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정답률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결국 시험을 망하게 됨
         → 중요한 것은 41문제에 대한 고른 시간분배를 통한 정답율 향상이지,
             초반 Set때문에 뒤의 문제들을 못풀게 되면 더 큰 점수 Penalty가 됨
  (11) Prep과 관련된 팁들
     ① 오른쪽 위의 시계를 누르면 시간이 숨겨짐
         → 문제풀때 너무 시계 쳐다보면 긴장해서 집중이 안 될 수 있음
         → 이럴 경우, 그냥 시계 꺼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보는게 오히려 도움이 됨
     ② 단축키 신공은 시간 Save에 상당히 유용함
         → 마우스 클릭보다 최소 문제단 2~3초는 빠름
         → Alt+N(Next) / Alt+Y(Yes) PREP에서 미리 연습해보길 추천함
     ③ 표시를 안 한 답은 Not Answered로 처리되지만, 표시를 한 답은 Next를
         안 눌러도 일단 답을 찍은 것으로 처리됨
  (12) GMAT PREP Extension Pack(Test Pack/Question Pack) 관련
     ① 개인적으로 구매를 하여도 얼마든지 무리는 없으나....
     ② STN 학원 CBT 실의 일부 컴퓨터에는 이미 Extension Pack이 깔려있음
         (PREP 총 4 set 및 문제개수 약 600문제)
     ③ 왼쪽 분단 자리의 맨앞줄의 오른쪽 자리에 설치되어 있으며, 1~2대 정도
          더 설치된 것으로 기억함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실전에선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엔, 과감한 정답선택을 통한 시간 Save가 고득점의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흔히 기출문제 후기라는 것들을 많이 보시는데,
저도 본 바가 있고, 후기 자체는 분명 고득점을 위한 좋은 tool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후기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후기는 결코 외우면 안 됩니다. 아시다시피 후기의 복원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냥 외우시면 피볼 수 있구요. 시간이 되시는 분들께서만, 후기를 분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즉, 후기에 나와있는 문제들을 보고, 이게 원래 어떤 식의 지문이었을 것 같고, 답의 논리가 과연 말이 되는지? 아니면 더 정확한 답이 무엇일지? 이런 정도의 실력이 되지 않는 이상, 후기는 그냥 보시면 정말 시간낭비에 낭패를 보시게 됩니다. RC의 경우에는, 특히 배경지식을 공부하시려면 관련된 주제를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한글로 읽어보시거나, 아니면 구글에서 영문 WIKI를 찾아서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들께서 후기를 보지 말라고 하시는 이유도, 기본적으로 영어를 정확히 읽고 해석할 실력은 안 되는데, 영어 실력을 키워야 할 시간에 후기를 보고 있으니 영원한 되돌이표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많이 보셨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후기는 한 번 보시게 되면, 결코 후기 없이 시험을 칠 수 없는 마약과 같습니다. PREP 푸셨을 때, 최소 700 이상은 나오셨을 때에만 후기를 보시길 권해드리고, 결코 외우지 마시고, 그 내용 자체를 공부하셔야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오며,
제 부족한 글이 많은 GMATTER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오며,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해주신 이상규 쌤,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GMAT 정복에 큰 도움 주신 야채쌤
그리고 기본반부터 스터디 모임까지 많은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김기범 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도 Full Timer 스터디 지도부터 시험 특별 대비까지 도와주셨던
조현경 쌤께는 정말 더더욱이나 무한감사를 드립니다.

카운터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신 신팀장님과 보경과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마지막으로 함께 반년 이상을 동고동락해 온 Full-Timer 스터디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들 GMAT 꼭 정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출처: STN 어학원 명예의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