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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후기 : Return to the fundamental!!
작성자 GMAT단기 관리자 첨부 작성일 2016-02-18 조회수 2,211

10월5일 710(50/36)으로 간신히 700점 넘기게 됐네요 ^^

우선 조현경쌤을 비롯해, 이상규쌤, 김기범쌤 등 STN 강사님들과 신동혁 팀장님께 이글을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순탄하게 점수를 취득하신 분들과 달리,매우 험난하고 고된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1. 2012.05~2012.07: 실패로 인한 교훈

STN어학원에서 종합반(Verbal +Math)과정을 수강하면서 GMAT과 처음 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5월 말에 첫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한달도 안돼서 시험을 신청한 이유는 첫째,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하는 의도(간 좀보려고)와 둘째, 근거없는 자신감이였습니다. (군생활을 영어를 사용하는 곳에 보냈고, 1년여 런던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영어에 대한 불편함은 크게 없었습니다.)
부담없이 치뤘던 첫 시험에서 650이라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게 저에게는 되려 독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Math가 48이였기 때문에, 후기를 통해서 math를 50~51을 만들고, 보다 많은 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서 Verbal 2~3문제만 더 맞히면 되겠다는 계산이 섰습니다.
그 후 연달아 치른 6월 7월 두번의 시험에서 폭포수와 같은 점수의 하락을 경험하면서 멘붕이 찾아왔습니다. Math점수는 50~51로 올라섰지만, Verbal은 오히려 급격하게 정답률이 하락하고 문제당 풀이 시간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첫시험은 Beginner’s luck이였던 것 같습니다. 평소 실력(?)대로 부담없이 치뤘던 탓에, 나름 자신있게 문제를 풀어나갔던게 예상외의 좋은 점수를 받게 된 원인이였던 것 같습니다.
반면, 연이어 치른 두번의 시험 결과는, 펀다멘틀에 대한 고민 없이 요행수를 노리며 문제 풀이에만 집중한 악수가 가져온 아주 모범적인 표본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2. 2013.06~2013.9: 기본에 충실!!

2012년 7월 세번째 시험 이후, 저는 잠시 공부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험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놓고, 스스로의 문제도 되돌아 보고, 너무 소흘했던 회사 업무에도 집중할겸 가져보고자 했던 1달의 휴식기가 저에게는 1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한달은 두달이 되고, 두달은 금세 해를 넘기게 되고, 연초에 다잡았던 마음가짐도 계속 무너져 가더군요. 그래서 올해 6월 사직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Full-timer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도전에서의 실패를 통해 얻은 값진 교훈은 결국 펀다멘틀로의 회귀였습니다. 그래서 조현경 쌤 SC문법, OG SC강의를 듣고, 미칠스터디 3기에 조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달 정도를 학원 수업과 미칠스터디를 병행하면서 말그대로 문제를 하나하나 쪼개나갔습니다. SC, CR 한문제 당 30분 정도, RC 한지문 당 한시간 정도를 할애하여, Question안에 있는 모든 Issue에 대해서 정리하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2차 도전의 마지막 장벽은 재취업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드는 불안감도 있었고, 불러줄 때 가야 된다는 생각에  결국 3달만에 다시 파트타이머로 돌아갔습니다.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 습득, 새로운 동료들과의 관계설정 등 공부하기에는 최악의 상황이였습니다만, 이번 도전이 제게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습니다. 고3때도 안했던 4당5락을, 서른 중반에 하루에 4시간씩 자며 한달을 버텼고, 결국 이번 시험에서 간신히 7자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3. 스터디, 그리고 스터디

저는 한우물만 파진 않았습니다. STN 이외의 다른 학원 수업도 수강해 봤습니다. 그러나 단연컨대, 강사분들의 열정은 STN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수업 외로 미칠스터디를 지도해 주시며 끝없는 열정과 애정을 보여주신 조현경 쌤과 김기범 쌤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펀다멘틀을 고민하던 제게 미칠스터디는, 마른 땅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두달 간의 미칠스터디 3기 종료 후, 뜻이 맞는 기존 팀원 분들과 새로운 스터디를 구성했습니다. 다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었던 2차 스터디 또한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SC는 1000제를 일주일에 40문제씩 소화했습니다. 팀원 1명당(저희 스터디 멤버가 4명이였습니다) 10문제씩 할당하여 미칠스터디 수준의 각개격파를 해나갔습니다.
RC는 윤태화 교제 기준 일주일에 6지문씩 소화했습니다. 팀원 1명당 1개 내지 2개의 지문을 크래킹해오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CR은 각자 공부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보면 많지 않은 양일 수도 있지만, 저희는 일주일에 하루, 상기 학습분량을 가지고 7~8시간씩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고된 행군에 동참해 주신 스터디 팀장 및 팀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모두 연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4. Structure & Pattern

많은 강사분들이 하는 말씀이지만, 실제로 문제 푸는 입장에서 적용하기는 그리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문 구조와 문제 패턴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저는 정답률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CR 미칠스터디에서 문제를 풀던 중, 김기범 쌤이 저에게 ‘해석’ 하려고 하지 말고, ‘구조’를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 이후로 CR 문제를 해석이 아닌 구조로 접근하려고 노력했고, 어느 시점부터는 거짓말처럼 CR 문제의 구조가 마치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잡히지 않을 것 같던 CR문제의 정답률이 그 이후로는 완전히 안정권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RC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해석이 안되는 지문만 나오면 사정없이 떨어지던 정답률이, 지문의 구조가 눈에 들어오고나서 부터 안정권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정규반 수업에서 야채쌤이 늘 강조하시듯이, 지문의 구조를 패턴화 해서 머리속에 그리는 훈련이 되면, 모르는 단어, 생소한 토픽이 나와도 큰 어려움 없이 지문을 접근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까지 저를 애먹인건 SC였습니다. SC정답률은 공부를 하고 안하고에 따라 60~90%의 범위로 움직이더군요. 조현경 쌤 조언대로 문법이 아닌, 의미 파악에 초점을 두면서 편차가 막바지에 들어 줄어든게 그나마 다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끊임없는 질문 공세를 드렸던 제게 베풀어 주신 친절한 설명은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Math는 시험 앞두고 전적으로 이상규쌤에 의지하시면 됩니다.

5. 맺음말
공부 시간은 총 7개월이였지만 1년여의 공백기까지 포함하면 무려 20개월을 GMAT 때문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게 보내왔습니다(무려 사직까지 했습니다;;). 일, 가정, 그리고 GMAT은 오랜 기간 상존할 만한 것이 못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펀다멘틀에 집중하시고, 그 뜻을 같이 할 동료들을 구하시고,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까지 곁들이시기를 다시 한번 조언드리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 봅니다

출처
작성자: rand0mv
STN 어학원 MATH 대표강사 이상규 선생님 카페 - http://cafe.naver.com/oneshot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