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에 Math 정복 빼기 1 (God상규 선생님 강추) | |||||||
작성자 | 유*영 | 첨부 | 작성일 | 2017-11-27 | 조회수 | 1,829 | |
저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40이 넘어서 MBA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GMAT을 처음 접하고 나서 크게 당황했습니다. 멘탈이 강한 편인데 인생에서 이렇게 당황한 적도 드문 것 같습니다. 내가 왜 공룡을, 왜 천문학을, 왜 화학을 공부해야 되지? 그리고 내가 한국말로도 모르는 콧구멍 속의 신체기관 이름을 알아야 되지? 등등 온갖 부정적인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이 핑계대고 싶지는 않지만 기억하는 속도보다 잃어버리는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그렇다고 젊었을 때 공부를 잘한 건 또 아니예요.ㅋ)
그래도 Math는 GMAT에서 효자 노릇을 했지요. 암기 대신에 이해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이상규 선생님 특강만 들으면 시험시간에 쫓기지도 않고 여유롭게 50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냥 이렇게 된 것은 아니고 많은 노력를 했습니다. 이상규 선생님 기본 Math, PS, DS 다 듣고, 이상규 선생님이 운영하는 스터디 그룹에도 참여를 했지요.
이렇게 모든 과정을 성실히 하고 나니 Math는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험보기 전에 Math MSG(이상규 선생님 특강) 살짝 살짝 뿌려주면 50 이상의 점수를 받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고, 찍는 건지 푸는 건지 모르는 Verbal 점수를 올리는 것이 시급했기 때문에 불안하긴 했지만 과감하게 Math는 특강 이외에 별도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1/25일 GMAT 시험은 특강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당일 세트가 바껴서 특강문제가 코빼기도 안보이더라고요. 그동안 시험 날짜를 잘 골라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 불혹의 나의에 시험장에서 식은 땀을 흘릴 줄이야...그날 추워서 양털 양말도 신고 갔는데, 후회 되더군요. 나오겠지 나오겠지 하면서 힘겹게 한문제 한문제 풀어나갔는데 야속하게도 발가락으로도 풀어도 풀 수 있는 문제는 한문제도 안나오더군요. 그런데 결과는 깜놀하게도 50을 받았고, Verbal도 제 스스로의 목표점수 이상을 받아 GMAT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의 고득점은 아니예요.^^ 여러분 GMAT 목표점수*나이 디스카운트*육아 디스카운트*야근 디스카운트 등등등 = 제 GMAT목표점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Math에서 49,50,51의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상규 선생님 기본 강의를 다시 한번 충실히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상규 선생님의 문제풀이 과정이 대부분 3~4줄만에 끝나는 것을 보고 Math는 복잡하고 어려운 풀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핵심을 찾느냐 못찾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GMAT에서 요구하는 그 문제의 핵심은 한국 사람들, 특히나 MBA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그리 어려운 수준이 아니다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특강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상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감 있게 하나 하나 풀어 가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열공하셔서 다들 원하시는 MBA 가시길 기원합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분들 잘 가지 않는 틈새 대학을 공략할 예정이고, 그곳에서 짜장면, 스씨 등에게 한국인의 위대함을 가르쳐 주고 올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