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T단기

해외에서 거주중이라서 이상규 선생님의 수학 동영상 강의를 8월말부터 수강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너무 큰 도움을 받아서 수강후기를 한 번 남겼었는데, 3개월이 지나고 드디어 첫 시험을 봤습니다. 수학을 정말 잘 못하던 제가 50점을 받다니!! 성적 리포트 하는데 눈을 의심했어요. 상규쌤을 믿고 그대로 하면 정말 되는가 봅니다.

한국 분들은 다들 49,50,51 받는다고 하시는데 이상규 쌤 강의 듣기 전 저의 첫 Prep 점수는 20점대였습니다... 진짜 답이 없었고 포기 상태였습니다. 후기 쓰시는 분들은 다들 수학을 너무 잘하시는 분들인가보다 했어요 ㅠ 지금 생각해도 하.. 한숨만 나오네요.. 이때는 그저 40점만 넘어도 기적이겠거니 했었어요. 심적으로 어찌할바를 모르겠는데 해외에 있어서 학원에 찾아갈수가 없어서 쌤께 카톡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정말 친절하게 매번 답장해주시고 계속 상황 체크해주셔서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달과 둘째달에는 강의 듣기 바빴습니다. 저는 정규PS, DS를 듣고 선생님의 추천에 따라 초반300강의, 5051강의, OG PS/DS 강의 모두 다 들었습니다. 기본반 수업만 안 들었네요. 처음에는 강의 듣는 것만으로도 벅찼기 때문에(Verbal강의도 같이 들었습니다) 둘째 달부터 계속 복습을 병행했습니다. 정규 수업 교재는 7회독 정도 했고, 초반300, 5051 교재는 3회독씩 했습니다. OG 강의는 시간이 부족해서 1회독밖에 못했네요.

다른 후기에서는 보통 수학을 금방 끝내시던데 저는 불가능했습니다. 그저 계속 복습하는 길밖에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계속 교재를 반복해서 풀어봤습니다. 그렇게 10월 중순이 되니깐 그제서야 Prep에서 39점이 나왔고 일주일마다 점수가 꾸준히 올랐습니다. 42점->44점->45점까지 올랐고 11월이 되자 그제서야 49점에 도달했습니다. 실제 시험은 아니지만 49점 뜨자마자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네요 ㅋㅋ

감을 계속 유지하면서 11월 말에 선생님의 특강을 듣고 시험을 치러 갔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었네요. 아쉽게도 verbal이 별로 좋은 성적이 아니라서 실망했지만 Math가 50이라는걸 보는 순간 하마터면 시험장 안에서 소리지를뻔 했습니다. 혹시 수학 점수가 빨리 안나오시는 분 계시다면 저처럼 3개월이 걸리는 사람도 있으니 마음 조급하게 가지지 마시고 쌤을 끝까지 믿고 꾸준하게 공부하시길 바라겠습니다.